잡냥이와 함께 굴러먹다 갈 인생v

현대오피스 열제본기 TD-200 모델. 가볍고 저렴한 만큼 저렴해 보이긴 하다. 버튼은 2개이고 왼쪽에 있는 전원(ON/OFF)을 누른다. 기계가 켜지고오른쪽의 Bind 버튼에도 빨간불이 들어온다. 가열되는 동안 표지에 종이를 잘 넣어준다. 가열이 끝나면 Bind가 파랗게 변하고 종이를 맞춰 넣는다. Bind를 눌러주고 기다린다. 삑 소리가 나면 끝이지만 한번 더 바인드를 해준다. 잘 식혀주면 완성! 냉각 전에 본드부분을 바닥에 탁탁 쳐서 견고해지길 기대해본다. 많은 기능이 있는 고가의 장비가 좋긴 하지만 현실과 타협하여 이정도면 대만족.

공부는 안하면서 책욕심만 많아서... 옛날 사람이라 탭으로 PDF를 보는 것이 아직 익숙치않다. 그래서 그 많은 PDF를 모두 인쇄해서 찍거나 스프링으로 손제본을 했었다. 그러던 어느날 사무실에 열제본기가 생겼다. 검색해보니 천만원정도로 가격이 나왔다. 정품 표지도 꽤 고가였다. 아무 표지나 쓰면 되는줄 알았는데 정품이 아니니까 열을 쬐어주지 않았다.. 야박해. 개인적으로 열제본기를 사버렸다. 고민하다가 현대오피스에 저렴한 모델이 있길래 구매해봤다. 고가의 제품을 이미 사용해봐서 5만원짜리 기계를 썼을때 만족할 수 있을지 염려되었다. 택배를 뜯어서 바로 가열하고 준비해둔 종이를 2권 넣어봤다. 쇼핑몰 리뷰에 2번 찝으니까 좋더라..는 글이 있어서 각 2번씩 가열을 해주었다. 가열 후에 접착제 부분을 탁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