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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잡냥이들 (2)
잡냥이와 함께 굴러먹다 갈 인생v

야생의 길고양이는 3, 4개월정도 새끼를 돌보다 독립시킨다고 한다. 아직은 서툰 새끼를 위하여 부모냥이가 그 터를 떠남으로써 새끼에게 물려준다더라. 나래의 1차 새끼들은 고양이 감기(허피스)에 걸려서 치료 후 뿔뿔이 흩어졌다. 대전에 입양을 가기도 하고 직장동료가 입양하기도 하고... 나래에게 2개월된 새끼를 모두 빼앗는 것은 못할 짓 같아 새끼 한마리는 남겨두었고, 그렇게 애기와 나래, 나비 가족은 평화롭게 시간을 보냈다. 가을이 가고, 겨울이 왔고 해가 바뀌어 더 추운 겨울이 되었다. 어느날 갑자기 나비와 나래가 차례로 가출을 하며 묘생 6개월차 새끼만 혼자 덩그러니 남아 추운 겨울을 버티고 있었고, 지켜보던 주양육자인 직원1이 고민 끝에 그 새끼냥이를 입양한 후 나래가 컴백홈을 하였다. 입양을 위한..

입사 2년차가 되어도 건물 앞에 고양이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 하였다. 그러던 2020년 겨울, 같은 건물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나면서 섬과 같았던 그 건물. 그들의 삶을 알게 되었다. 고양이는 관심있게 본 적이 없었던 터라 개와 비슷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고양이라는 동물은 신기한 생명체였다. 개와 달리 야생적이었지만 때로는 부르면 달려와선 조용히 애정표현을 한 후 도망가는 알지못할 동물. 길고양이라기에 이 아이들은 가진 자산이 많았다. 집도 3개였고 방석, 담요, 밥그릇, 간식그릇, 물그릇, 주의안내문 그리고 고양이 가족이다 보니 나래에게는 친엄마(?), 시엄마(?) 등도 존재하였다. 마당냥에 가까운 삶이었고, 이 건물의 심볼이 되어버렸다. 우리가 주던 밥을 다른 길냥이가 먹기도 했고 까치도 배부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