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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들

도서리뷰. 기묘한 러브레터(야도노 카호루, 다산북스)

내면적리더v 2021. 5. 3. 21:40

 

갑자기 책이 배송되었다.
서평단 신청은 했지만 당첨된 줄 몰랐다.
책을 받아보니 작고 가벼웠다.

금방 읽겠는데?

어떤 반전인지 궁금해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
이 책은 옛연인에게 보내는 메세지(편지) 형식이다.
30년전 결혼할 뻔 했던 여인과의 대화.
연애시절을 서로 회상한다.

여주에게 보내는 남주의 편지.
드디어 답을 보낸 여주.

고아가 된 남주.
그런 남주를 거두어 준 고모부.
고모부의 의붓딸과의 정혼.
대학 진학 후 만난 연인.

정혼자를 버리고 연인과 결혼을 진행한다.
그러나 그 결혼식에 연인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유를 알지 못 한 채 30년이 흐른다.

옛시간을 회상하는 듯 했지만
중반을 지나며 각자의 비밀을 풀어놓는다.

정혼자인 고모부의 의붓딸과 고모부의 관계.
이를 알아차리고 정혼자를 버린다.

여주는 경제적 문제로 터키탕에서 일했다.
이것은 일이므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생각했다.

이렇게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게 된다.
그리고 남주는 결혼식에 오지 않은 이유를 묻는다.
여주는 끝내 숨기려했던 이야기를 토해낸다.
.
.
.

 

마지막 페이지까지 모두 읽은 후 멍해진다.
생각치 못 한 결과였다.
결과를 알고 지난 이야기를 생각하니 소름이 돋는다.

남주가 컴퓨터를 사용할거라 생각치 못 한 이유.
남주와 달리 편지가 짧은 여주.
집요하리만큼 자세한 젊은 시절의 묘사.
옛연인에게는 부적절한 정혼자의 이야기.
끝까지 밝히지 않으려 한 도피의 이유.

마지막 흰종이를 들추었을 때 그 한줄이 모든걸 담았다.

심오하고 복잡한 스릴러를 원한다면 비추.
빨리 한권을 재미있게 읽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
반전이 궁금한 사람은 꼭 읽어보길...
전개가 빨라서 결론이 더 와닿는 것 같다.